하나금융투자는 8일 보고서를 통해 만도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4·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에 따른 것이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 42% 증가한 1조7,000억원, 1,09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중국·미국·기타 지역의 매출액은 각각 16%, 22%, 29%, 7%씩 늘었다.
한국에서는 ADAS를 포함해 차량당 컨텐츠 증가가 견인했고, 중국에서는 지리자동차 등 로컬 OEM에 대한 공급이 늘었다. 미국에서는 GM에 대한 SUV 모델 납품이 늘었다. ADAS 매출액은 전년보다 44% 증가한 83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4.9%를 기록했다. 2016년 전체로도 2,820억원을 달성, 전년보다 77% 늘었다. 매출액 대비 4.8%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고서는 만도가 올해 6조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만도 측의 목표치(6조400억원)보다 높은 전망치다. 다만 리스크 요인으로는 상반기 중국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단가인하 압력이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