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고른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부 공격에 우려를 표했다.
고서치 지명자는 8일(현지시간) 사법부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기를 꺾고 낙담시키는(demoralizing and disheartening)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코네티컷)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자신을 지명한 대통령에 대한 대법관 지명자의 비판 발언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 행정명령에 시애틀연방지법 등이 제동을 걸자 연이어 사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이날 수도 워싱턴DC에서 행한 연설에서 “법원들이 매우 정치적인 것 같다”며 “판사가 법원이 존중받게 하고 싶다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판사가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에게 우리나라를 열어줬다”고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