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지막 재야인사’ 장기표, 대선 공식 출마 선언 “가장 큰 문제요소 ‘문재인 대세론’”

‘마지막 재야인사’로 불리는 장기표(71)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9일 광주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0년 동안 갈고 다듬은 탄탄한 정책 대안들로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대선에 나선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 기본생활 곧 의·식·주와 의료, 교육이 국가에 의해 보장되는 ‘불안없는 나라’를 만들어 모든 국민이 자기가 하는 일에서 자아 실현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는 ‘살맛 나는 국민’이 되게 하는 대통령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일 5·18 민주유공자회 관계자들과 5·18 묘지를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사실상 대권 행보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위기가 기회일 수 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더 큰 위기를 자초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의 대선 판도는 현재보다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문재인 대세론’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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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실패한 정권의 왕실세와 야권 분열을 가져온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으로 대선 후보가 아니라 정계를 영원히 은퇴해야 할 사람”이라며 “정치인은 정책으로 말해야 하고, 정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도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 후안무치하게 국민을 우롱하고 있어 나라도 나서 ‘문재인 필패론’을 설파하는 동시에 정책 부재의 대선 판도를 진정한 정책 경쟁의 장으로 바꾸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이어 30여권에 달하는 자신의 저서들을 집대성한 저서 ‘불안없는 나라, 살맛나는 국민’을 국가 정책 전반을 구조적으로 개선해 낼 수 있는 정책집으로 소개하면서 “혁명적 변화없는 새로운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1970∼80년대 독재정권 시절 김근태·이부영 전 국회의원과 함께 반독재 인권운동의 트로이카였으나 제도권과 동거를 고사하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점을 잊지 않고 DJ가 여러 차례 입각을 제안했으나 응하지 않은 사실도 널리 알려졌다.

장 대표는 한국사회민주당 대표, 녹색사민당 대표최고위원, 새정치연대 대표, 부패청산의병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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