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머니+] 대세불변 '초역세권'

SRT 호재로 평택 아파트값 껑충

3.3㎡당 분양가 1,000만원 넘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입주 앞둔

고덕신도시도 상승세 힘 보탤 듯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아파트 값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학군과 함께 교통이 꼽힌다. 철도·도로 등 교통환경이 개선되거나 역세권과 같은 교통 중심지 입지의 아파트 시세는 통상 다른 지역의 아파트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개통된 수서발 고속철도(SRT)의 수혜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에서는 ‘11·3 부동산 대책’ 여파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도 역세권 주요 아파트 단지들의 시세는 견고하게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청약 접수를 실시한 평택시 세교동 힐스테이트3차 3.3㎡당 평균 분양가는 1,006만원으로, 이 지역 아파트 중 처음으로 3.3㎡ 기준 평균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섰다. 평택시 세교동은 SRT 지제역과 평택일반산업단지 근처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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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가 집계한 평택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2~2013년 700만원대에 머무르다 2014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913만원으로 처음 900만원대에 들어섰고 지난해에는 945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평택 고덕국제화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예정돼 있는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도 평택지역 아파트 분양가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곳에서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인 동양파라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48만원이다. 지난해부터 3.3㎡당 평균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서는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조만간 평택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도 1,000만원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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