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삼산연륙교 6월 개통…석모도 관광개발 바람 뜨겁다

석모도온천 한달새 1만명 몰려

해수온천 3곳 추가 개발 추진

보문사 앞 벌판에 골프장 건설

"시간 단축으로 관광객 몰릴 것

토지 시세 2배 이상 뛰어올라"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와 삼산면 석모리를 잇는 삼산연륙교 전경. 이 다리는 오는 6월 말께 개통될 예정이다. /사진제공=강화군강화군 내가면 황청리와 삼산면 석모리를 잇는 삼산연륙교 전경. 이 다리는 오는 6월 말께 개통될 예정이다. /사진제공=강화군




인천 강화도 본섬과 삼산면 석모도를 잇는 삼산연륙교 개통이 오는 6월로 다가오면서 인근 지역에 대규모 온천과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는 등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12일 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착공한 삼산연륙교는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와 삼산면 석모리를 잇는 왕복 2차로(길이 1.54km)의 다리다. 현재 계획 대비 공정률이 104%에 달해 예정보다 2개월 빠른 6월 말께 개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등 모두 849억원이 투입됐다.

삼산연륙교 개통이 임박해지면서 현재 석모도 매음리 일대 3,300만㎡ 부지에는 해명·염암·용궁 등 3개 해수온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3개 온천 사업자는 민간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유치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강화군 본도 삼성리에도 휴양림과 짚라인(Zip-Line)을 지으려는 사업시행사가 토지를 매입 중이다.


강화군이 40억원을 들여 지은 8,700㎡ 규모의 ‘석모도 미네랄 온천’도 지난달 20일 개장했다. 이 온천에는 시범 운영 기간 한 달 동안 관광객 1만1,620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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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보문사 앞 벌판 옛 염전부지에 18홀짜리 골프장(79만4,000㎡)을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아 올해 착공할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보문사와 민머루해변 등 주요 관광지가 몰린 매음리 지역 토지 시세가 원래보다 1.5~2배 높은 3.3㎡당 70만~100만원까지 뛰었다”고 설명했다.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석모도는 휴양림과 해변을 갖춰 근교 관광지로 주목을 받아왔다.

기존 본섬(외포리)에서 1시간 이상씩 걸리던 석모도 앞 섬들(주문·볼음·아차도 등)도 삼산연륙교 개통 이후 석모도에서 출발하게 되면 20~30분 거리로 단축된다.

강화군 관계자는 “앞으로 연평도나 백령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석모도에서 출발할 경우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시간이 절반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삼산연륙교 개통으로 인천 도심과 서울에서 석모도까지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삼산연륙교 개통으로 연간 통행시간 절감 비용 6억8,900만원, 인천 지역 생산유발 효과 943억원, 고용 창출 855명 등의 부가가치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규원 강화 부군수는 “6월 연륙교 준공은 강화가 서해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앞으로 인근 도서의 발전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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