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농진청, 인삼의 기능성 과학적 구명… 부가가치 높이고 소비촉진

'인삼' 최고의 명약, 기억력 향상·스트레스 개선 등 효능 탁월

인삼에는 학생에게 도움 되는 학습기억력 향상과 스트레스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어른에게 좋은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3일 최근 10년 동안 발표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삼의 과학적인 효능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인지장애가 심하지 않은 일반인 90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3g의 인삼(백삼)분말을 6개월간 먹인 결과 인삼을 먹지 않은 대조군보다 시각적 학습능력 평가 점수는 2.0배, 시각적 기억능력 평가에서는 2.7배 높은 점수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정상인 70명을 대상으로 인삼(백삼)분말을 매일 3g씩 12주 동안 먹게 한 뒤 심리평가검사와 척도를 사용해 스트레스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인삼분말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불안이 48.1% 감소하고, 수면의 질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고령 실험쥐를 이용해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결과 인삼추출물을 먹인 그룹은 생후 8주의 어린 그룹과 유사한 골 구조를 유지하고, 인삼을 먹이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골밀도가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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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시킨 동물실험에서 인삼에 함유된 ‘인삼사포닌 F2’를 바른 결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립선 비대도 억제된다.

농지청은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시킨 동물실험에서 인삼추출물을 먹인 결과, 전립선 무게가 약 33.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삼열매의 알코올성 간질환에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코올성 간 손상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인삼열매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간세포가 손상됐을 때 증가하는 ALT와 AST가 대조군보다 각각 38.7%, 31.9%로 감소했다. 발효인삼 잎·줄기의 주름 개선에 도음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실험 결과 발효 인삼 잎 추출물 투여군에서 노화와 피부주름 방지에 중요한 콜라겐 생성유도 물질인 프로콜라겐이 많이 나타났다. 발효 인삼 잎은 피부탄력과 관련된 단백질 분해효소인 엘라스타제 활성을 낮춰 주름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했다.

김동휘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인삼의 기능성 및 활성 성분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고, 소비시장과 인삼산업 확대를 다각도로 추진해 인삼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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