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증권사 중 일곱 번째로 ETN을 3월 중 출시한다. 대신증권은 ETN 시장 진출을 위해 1년간 준비했다. 지난해 4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렸으며 지난해 8월에는 ETN을 담당하는 ‘패시브솔루션팀’을 구성했다. 이후 외부에서 관련 인력을 충원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패시브솔루션팀을 ‘패시브솔루션본부’로 승격하고 산하에 ‘인덱스팀’과 ‘멀티전략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인덱스팀이 유동성공급자(LP) 등 운용을 담당하고 멀티전략팀이 세일즈 등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분담했다”며 “ETN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이번 대신증권의 진출로 ETN 시장이 한층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수차례 미뤄지던 ‘손실제한형 ETN’이 드디어 상장될 예정인데다 거래소가 ETN 발행사 요건 등을 크게 완화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지난 9일 발행사의 요건을 기존 자기자본 1조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권·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 3년 후에서 인가 즉시로 대폭 완화했다. 최소 발행 규모도 2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낮췄다. 이로 인해 기존 ETN 시장 진입이 불가능했던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등의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으며 현재 키움증권은 ETN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