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제철, 초대형 컨선용 프리미엄 후판 개발

현대제철이 전 세계적인 진행되고 있는 컨테이너선 초대형화 추세에 맞춰 균열에 강한 후판(선박에 주로 쓰이는 두께 6㎜ 이상 철판)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후판은 균열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난 ‘취성균열정지인성(BCA)’이 보증된 후판이라는 인증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받았다.


현대제철이 이런 후판 제품을 내놓은 것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컨테이너선이 대형화되면서 일부 선체에 균열이 발생했고, 이 균열이 멈추지 않고 더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관련기사



이에 국제선급협회는 2014년 이후 계약된 모든 컨테이너 선박에 대해서는 BCA 보증을 받은 후판을 의무적으로 쓰도록 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한국선급 인증 취득을 시작으로 상반기까지 노르웨이-독일(DNVGL)과 미국(ABS)·영국(LR)·프랑스(BV) 등 8개 해외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BCA 보증 후판 인증을 받음으로써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필요한 세계 모든 기준의 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