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는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예멜리아넨코 표도르가 UFC 출신의 맷 미트리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미국 격투기 방송 ‘MMA 아워’에 출연해 표도르는 “마지막 경기 이후 은퇴를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으며 “내 나이를 고려하였을 때 오랫동안 활동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며 “은퇴 전은 벨라토르에서 치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표도르는 UFC 출신 파비오 말도나도와 맞붙어 고전 끝에 승리했으며 이에 일각에서 ‘은퇴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표도르가 “은퇴는 전혀 고려치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본인의 건재함을 어필했다.
벨라토르 172 대회는 표도르의 7년 만의 미국 복귀 무대로 표도르가 택한 새둥지 벨라토르에서의 첫 경기이다.
선수 표도르는 UFC를 비롯한 세계 유수단체들과의 협상 끝에 벨라토르 행을 택했으며 파격적 계약 조건, 벨라토르의 한국계 대표인 스캇 코커와의 오랜 유대관계 등이 벨라토르 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상대는 UFC 출신의 헤비급 강자 맷 미트리온이다. 미트리온은 미국 풋볼리그 NFL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타고난 육체의 선수이다.
UFC출신 맷 미트리온은 190cm, 110kg을 훌쩍 넘는 거한임에도 경량급 같은 움직임을 가진 타격가로 유명하다.
표도르의 이번 대회는 KBS N Sports에서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독점 생중계하며 표도르의 복귀전 이외에도 4경기가 더 준비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복싱 전설’ 메이웨더가 코너 맥그리거와의 복싱 대결이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는 최근의 보도를 모두 부인하는 입장을 전했다.
네바다 체육위원회 회장은 코너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복싱 경기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UFC를 뺀 코너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와의 대결 논의는 말도 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보였다.
[사진=UFC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