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현장] OCN '보이스', 숨막히는 후반 전개…'38사기동대' 기록까지 갈아치울까(종합)

OCN 드라마 ‘보이스’가 더욱 긴장감 넘치는 후반 전개를 예고했다.

15일 오후 2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OCN 드라마 ‘보이스’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홍선 연출과 함께 주연 배우 장혁, 이하나가 자리했다.




/사진=CJ E&M/사진=CJ E&M


OCN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던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 분)과 112 신고센터 대원 강권주(이하나 분)가 범죄해결률 전국 최저라는 성운지청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 근무하며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자를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보이스’는 ‘소리’라는 소재를 적극 활용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방송 2주 만에 평균 시청률 5%를 돌파했다. 이는 OCN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38사기동대’의 평균 5.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에 근접한 수치로 ‘보이스’가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에 이름을 올릴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이스’ 김홍선 연출/사진=CJ E&M‘보이스’ 김홍선 연출/사진=CJ E&M


이날 현장에 참석한 김홍선 연출은 “반응이 너무 좋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희가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시청자들도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며 인기 요인을 꼽았다.

‘보이스’에서 강도 높은 액션신을 소화하고 있는 장혁은 “액션신을 멋있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설득력을 얻을지, 배우의 연기패턴과 어떻게 맞아 떨어질 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피해자를 구출해야 한다는 드라마 속 상황이 있다보니 조금 더 투박한 느낌을 살려야 할 것 같았다. 조금 더 거칠고 빠르게 액션신을 보여드리면서 리얼함을 더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하나는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트라우마를 겪기도 했다. 맡은 역할의 특성상 각종 위험 요소에 노출되는 등 적지 않게 고생을 해야 했다. “포대자루에 들어갈 때는 제 키가 큰 탓에 몸을 구겨 넣는 게 힘들었따”고 에피소드를 전한 이하나는 “시체 앞에서 연기를 할 때마다 실제로 소품이 너무 리얼해서 대사가 잘 안 될 때가 많다. 자기 전에 생각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것처럼 ‘보이스’는 실제 사건 현장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보이스’는 방송심의규정 제36조(폭력묘사) 1항, 제37조(충격 혐오감) 3호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원회에 안건에 상정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저도 고민이 많았다”고 말문을 연 김홍선 연출은 “이런 상황들을 보여준다는 것이 감독과 배우 모두에게 힘든 작업이다. 서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표를 가졌다”고 설명하며 “그것을 그대로 표현하려다보니 과한 부분도 있었다. 될 수 있으면 덜 불편하게 보여드릴 수 있으면서도 극의 흐름을 깨지 않는 방식으로 고민해서 만들어 보겠다”고 전했다.

/사진=CJ E&M/사진=CJ E&M


그 가운데 드라마의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과연 ‘범인이 누구일 것인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드라마의 전개 역시 긴장의 연속이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장혁은 “왜 제가 범인이라고 생각은 안하죠?”라고 말하며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아직 범인이 누구라고 추측을 하기가 쉽지 않다. 다음회에 가서야 이전 회에 등장한 장치의 숨은 뜻을 알게 될 때가 많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는 “저 역시 부모의 입장이다보니 아이가 학대받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60대 노인을 가격하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막상 촬영에 임했을 때 노인이 한 행위에 감정 이입을 하게 됐다. 세트장에서 아이의 모습을 봤을 때 감정적으로 힘들었다”고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특히, 김홍선 연출은 “앞으로 메인 서사들과 무진혁과 강권주와 얽힌 이야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들 역시 등장한다. 그런 부분들이 남은 회차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설명하며 지속적이 관심을 당부했다.

장혁 역시 “공무를 집행해야 하는 직업으로서 뿐 아니라 두 인물은 가족들이 사건, 사고로 인해 희생된 피해자의 입장이기도 하다. 그런 입장에서 오는 두 인물의 내적 갈등이 있다.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그 부분들에 집중해서 잘 풀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이스’는 오는 18일(토), 19일(일) 밤 10시에 방송디는 9, 10회에서 무진혁과 강권주는 3년 전 아내와 아버지를 살해한 진범과 연관된다고 판단되는 심춘옥(이용녀 분) 살해범의 단서를 찾아 나선다. 또한 진혁과 권주가 다음 범죄의 타깃으로 지목된 가운데 범인의 실체에 대한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