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김준성 감독과 고수, 설경구, 강혜정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루시드 드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고수가 15일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영화 ‘루시드 드림’에서 고수는 아들이 유괴당한 시점인 3년 전에는 제법 아저씨처럼 푸짐한 풍채로 나오지만, 아들이 유괴당하고 3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는 아들을 잃어버린 충격으로 심하게 마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를 연기하기 위해 심하게 체중을 감량한 고수는 “살을 너무 많이 빼서 후반부의 액션신을 찍을 때는 정말 힘들어서 죽고 싶을 지경이었다”며, “제가 마지막에 좀 일방적으로 너무 많이 맞지 않냐?”고 씁쓸하게 미소를 지었다.
고수는 이외에도 ‘루시드 드림’을 선택한 것에 대해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 자체가 신기했고, 감독님이 꿈속 장면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너무나 궁금했다”며, “루시드 드림 장면도 후반작업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진심을 가지고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 분)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친구인 정신과 의사 소현(강혜정 분)과 납치사건의 담당형사인 방섭(설경구 분)의 도움을 받아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해 과거의 기억으로 가 범인의 단서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월 22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