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훈 더불어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 중 IPO를 진행한 6개 기관이 IPO이후 2015년까지 지급한 민간 배당액은 총 5조3,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57%에 해당하는 금액인 3조1,052억원은 외국계로 배당됐다.
민간 배당액의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1989년 IPO 이후 2015년까지 총 3조8,277억원을 지급했다. 강원랜드가 2001년 IPO 이후 약 8,945억원을 민간에 배당해 두 번째로 많았다.
외국계 배당 규모 역시 한국전력이 2조3,1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랜드는 5,940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배당 비율로 보면 강원랜드가 66.4%로 가장 높았다. 한국전력공사는 60.5%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을 주식상장 하면서 생기는 공공자본의 민간유출이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는 발전사 IPO의 취지 중 하나로 투자를 하는 국민들에게 배당수익이 돌아간다고 말하고 있지만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의 외국자본 배당액이 3조원을 넘는데다 자본력 있는 일부 국민에만 치우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