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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저축銀 사잇돌대출 잘나가네… 은행권 추월

저축銀 1월 사잇돌대출 취급액 은행比 8억↑

저축銀 사잇돌 대출요건 완화·상품 종류 다양

은행 거절 고객도 맞는 상품 선택, 이용 가능

저축銀 대출시 신용도 하락 개선 등 정책 효과

사잇돌 취급 저축銀 1월부터 8곳 늘어 38곳



[앵커]

사잇돌대출은 정부가 마련한 중금리 대출상품인데요. 저축은행의 사잇돌대출 취급액이 꾸준히 증가하더니 결국 은행권의 사잇돌 대출 취급액을 넘어섰습니다. 은행보다 대출 요건이 덜 까다롭고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축은행의 사잇돌 대출 취급액이 은행권을 넘어섰습니다.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저축은행의 사잇돌 대출 취급액은 252억1,200만원으로 243억8,900만원을 기록한 은행보다 8억원 이상 많았습니다.

사잇돌 대출은 금융당국이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줄이고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상품으로 중·저신용자 중 상환능력이 있는 근로자·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합니다.


SGI서울보증이 원금을 보장하되 보증료를 대출 금리에 포함하는 구조이며 은행에서는 지난해 7월, 저축은행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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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체 사잇돌대출의 누적대출액은 4,2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은행 사잇돌 대출은 지난해 11월 4,408건, 493억9,300만원을 기록하며 증가하다 12월 들어 2,823건, 307억8,900만원으로 성장세가 주춤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저축은행의 사잇돌2 대출은 지난해 12월에도 대출건수 5,169건, 대출액 429억3,900만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어났고, 지난 1월 은행권의 대출 취급액을 추월한 것입니다.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의 주요 흥행요인은 은행보다 완화된 대출요건과 대환대출·소액대출 등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은행에서 거절당한 중·저신용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감수해야 하는 신용등급 하락의 폭을 중금리대출에 한해 낮추고 사잇돌대출 우수 취급 기관은 1인당 대출액을 늘려주는 등 당국의 정책도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의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0곳이었던 사잇돌대출 취급 저축은행이 올해 1월부터 8곳 늘어 38곳이 된 점도 누적대출액 증가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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