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일본은 중소기업이 더 좋네요



▲일본에서 지난해 중소기업의 임금상승률이 대기업을 웃돌았다고 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한 소식인데요. 미즈호종합연구소가 정규직 급여 동향을 분석해 보니 직원 100명 미만 중기의 임금 상승률은 0.9%, 500명 이상의 대기업은 0.6%였습니다. 이런 결과는 일본 경기가 좋아져 중소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나아졌기 때문이라네요. 일본은 지금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일손부족이어서 임금을 올려줘서라도 인력을 확보하려고 한다니 부럽습니다.


▲자유한국당이 20일 공직자가 민간인과 기업에 부정한 청탁을 할 경우 처벌하는 ‘기업판 김영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명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사회에서 정경유착이라는 말을 사라지게 해야 한다“면서 “ 현행 김영란법은 민간인이 공직자에게 하는 청탁은 제재하지만 그 반대는 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겠다는 건 좋지만 늦어도 너무 늦은 것 같네요.

관련기사



▲차기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선한 의지로 좋은 정치를 하려 했다”고 발언했다가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안 지사는 뒤늦게 ‘비유와 반어’라며 애써 진화하고 있지만 야권 후보들은 좋은 먹잇감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네요.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언제쯤이나 말꼬리가 아니라 번듯한 정책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성숙한 모습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주력 산업 구조조정과 정치 혼란 등으로 대기업 취업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4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6,000명이 줄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고용시장 상황이 최악 수준이던 2010년 9월(-6만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랍니다. 기업들의 어깨가 가뜩이나 쳐져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상법 개정 등을 통해 또다시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으니 청년들의 일자리가 더 줄지나 않을지 걱정이네요.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