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오전 10시쯤 부산지검 특수부에 소환된 허 전 시장은 조사를 마치고 사건기록 검토를 거친 뒤 밤 11시 50분쯤 돌아갔다.
검찰은 허 전 시장이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비리 의혹이 짙은 인허가나 특혜성 행정조치가 이뤄지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관련 피의자와 참고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허 전 시장의 고교 동문으로 선거 때마다 캠프에서 일한 측근 이 모 씨의 진술을 내세워 허 전 시장을 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검찰에서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나서 허 전 시장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결과를 종합해 이번 주 내로 구성영장 청구 등 허 전 시장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