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인테리어·시각보조…활용처 넓어진 VR, MWC에 뜬다

삼성전자 C-랩 수행 VR 과제들 전시

시각보조·홈 인테리어·여행 등 신기술 국제무대 올라

기술 뽐내고, 확장 가능성 검증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Lab) 수행 VR 과제 ‘릴루미노’./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Lab) 수행 VR 과제 ‘릴루미노’./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Lab) 수행 VR 과제 ‘트레블러’./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Lab) 수행 VR 과제 ‘트레블러’./사진제공=삼성전자


# 360 카메라로 집 내부를 촬영하면 실제 집과 동일한 가상현실(VR) 조감도가 생성된다. 조감도에는 공간의 크기 정보가 저장돼 거주자가 실제와 같은 비율로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을 배치해볼 수 있다.

# 삼성 기어VR로 보는 영상을 이미지로 변환시켜 시각장애인들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된다. 적은 비용으로 굴절 장애, 백내장 등 시각 장애 증상에 개선 효과를 줄 수 있다.


삼성전자의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Lab)에서 수행된 VR 관련 과제들이 국제 무대에 오른다.

C랩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내부 인터넷망에 제안한 사업ㆍ기술ㆍ제품 아이디어를 키워내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2년 도입됐다. 프로젝트 육성 과정을 통해 분사가 가능한 기업들은 스핀오프(spin off) 작업을 거쳐 분사하기도 한다.

21일 삼성전자는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VR 관련 C랩 과제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과제는 △릴루미노(Relumino)’ △‘모니터리스(Monitorless)’ △‘빌드어스(VuildUs)’ △‘트래블러(traVRer)’ 등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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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루미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어VR을 활용한 시각보조 솔루션으로, 기어VR을 통해 보는 영상을 이미지 프로세싱해 시각장애인들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한다.

모니터리스는 물리적인 모니터 없이 가상스크린을 통해 고사양의 3D 그래픽 툴이나 PC 컨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VR·AR(가상현실) 솔루션이다. 기어VR과 자체 개발한 선글래스 타입의 디바이스를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과 PC는 서버로 활용한다.

빌드어스는 인테리어를 가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VR 홈 인테리어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360 뎁스(Depth) 카메라로 사용자의 집 내부를 촬영하면 실제 집과 동일한 VR 홈 맵(Home Map)이 생성된다.

트래블러는 360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동영상들을 위치 기반으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실제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촬영자의 의도에 따라 영상을 시청해야 했다면 ‘트래블러’는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경로와 시간을 선택해 자유롭게 시청이 가능하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C랩 과제는 시제품 단계지만, 외부 사용자들과의 조우를 통해 VR과 AR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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