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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말레이시아 입국, 공항에 보호 인원은 없어 “조용히 지나쳐 갔다”

김한솔 말레이시아 입국, 공항에 보호 인원은 없어 “조용히 지나쳐 갔다”김한솔 말레이시아 입국, 공항에 보호 인원은 없어 “조용히 지나쳐 갔다”




김정일의 손자이자 피살당한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는 소식을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현지시각으로 20일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는 김한솔이 마카오발 에어아시아 항공기 AK832편에 탑승해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제 2청사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사들은 김한솔이 입국한 뒤 삼엄한 경호 속에 몰래 공항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공항에는 실제 경찰 등 보호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스타’ 측은 “김한솔은 말레이시아 입국 당시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검은 모자를 착용했지만 김한솔로 보였다. 그는 언론들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을 경호 없이 조용히 지나쳐 갔다”고 전했다.


한편 김한솔은 혼자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을 것으로 보이며 김한솔의 모친인 이혜경은 이혼 상태이고 동생인 김솔희는 고등학생이어서 동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도착 한 것이 사실이면 모친인 이혜경과 동생인 김솔희는 중국 공산당의 보호를 받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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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것은 아버지인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받기 위해서인 것으로 예측되며 앞서 말레이 당국 측은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수의 우선권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한솔이 해당 시신의 DNA 대조를 통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한 뒤 시신을 인도할 지 북한 측으로 보낼 지 결정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이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국제공항 제 2청사에서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려다가 여성 2명이 뿌린 독극물을 맞고 병원에 이송 중 사망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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