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 논란과 관련해 “우리는 하나의 팀원이다. 팀원의 한 사람으로서 경계선은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성미산 인근 ‘흙수저 후원회’와의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본인 말씀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한 직접적 평가는 자제하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 시장은 지난 5일 안 지사가 제시한 대연정론에 대해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다음날에는 “나중에 박근혜를 사면하겠다는 정치적 복선을 내포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안 지사는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에서 ‘선한 의지’ 발언과 관련해 “선의가 있든 없든 불법을 저질렀는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는가”라며 “대통령 본인께선 좋은 일을 하려고 했다고 자꾸 변명하시니, 그 말씀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그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