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4당 대표 회동 '직권상정 추진' 뜻 내비친 의원은 누구? '신중한 모습'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의 대표들은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해 특별검사 기한 연장 방안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요청을 수용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일부는 황 권한대행이 이를 거부할 경우 직권상정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도 보였다.

추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특검연장은 적폐청산을 위한 유일한 길이다. 기득권과 이해관계 때문에 이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은 황 권한대행 역시 공범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야4당은 특검연장에 공조하겠다. 직권상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정부패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을 완수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가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즉각 수사기간 연장 승인을 해줘야 한다”며 “승인하지 않으면 황 권한대행은 검사 재직 때의 자신을 부인하는 셈이다. 네 야당의 의석수만 봐도 얼마나 많은 민의가 반영돼 있는지 황 권한대행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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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기간이 부족하다면 30일간 연장하는 것은 여야의 합의였다. 그 취지대로 운영돼야 한다”고 연장 수용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정 대표는 “정치권이 광장에서 (집회를) 조장하는 듯한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권은 광장의 민의를 제도권 내에서 어떻게 수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의당 심 대표 역시 “황 권한대행이 연장을 거부하면 과거 반민특위 해체에 버금가는 반역사적 행위가 될 것”이라며 “거부한다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연장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직권상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4당 대표 회동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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