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테헤란 노선의 3월 취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향후 금융시장 여건이 갖춰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테헤란 노선 운수권을 획득해 취항 준비 작업을 해 왔다. 다음 달까지 취항하지 않으면 노선 운수권은 자동 취소된다.
대한항공이 테헤란 취항 계획을 접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악화 된 영향이다. 현재도 미국의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로 달러화 거래가 불가능한 마당에, 양 국 간의 힘싸움이 격화되면서 금융제재 해제 가능성마저 낮아진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