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호재 폭발…3대 지수 또 사상 최고

연휴를 마친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에 유가 상승까지 맞물리며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17일 보다 118.95포인트(0.58%) 상승한 20,743.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22포인트(0.60%) 오른 2,36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37포인트(0.47%) 상승한 5,865.9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지난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도 모두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등 정책 기대가 지속된 가운데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1.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도 각각 1% 강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소재, 기술, 통신 등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최대 건축자재 판매점인 홈디포의 주가는 배당 증액과 실적 호조 등에 1.4% 올랐다. 홈디포는 또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7억4,000만달러, 매출은 22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의 주가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해 3% 상승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8억달러(주당 1.2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 등이 모두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증시는 당분간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