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JTBC ‘썰전’은 7.221%(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MBN ‘판도라’는 1.82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종편 시사예능 유행의 시발점이자, 동시간대 공중파 프로그램마저 압도해온 JTBC ‘썰전’은 23일 방송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에 이은 대선주자 릴레이 4탄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썰전’에서는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김정남 피살사건과 삼성 이재용 구속영장 발부, 특검 연장,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며 벌어진 각 당 경선 이야기 등을 나눈 후, 2부에서 안철수 의원이 출연해 정책을 홍보하고 국민의당이 매일 아침마다 문재인 전 대표를 깐다는 일명 ‘문모닝’ 설에 대해 해명을 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서 1.858%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MBN 시사예능 ‘판도라’는 23일 방송된 두 번째 방송에서도 1.822%로 첫 회와 큰 차이없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TV조선 ‘강적들’이나 채널A ‘외부자들’ 등 ‘썰전’을 제외한 다른 종편채널의 시사예능이 3%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MBN ‘판도라’는 사회자인 김구라를 중심으로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패널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를 내세운 ‘썰전’을 의식해 배철수의 진행 아래 정청래 전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을 각각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패널로 내세웠지만, ‘썰전’과의 뚜렷한 차별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할 뿐 아니라 패널의 인지도에서도 밀리며 가장 존재감없는 시사예능이 되고 말았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