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쉬’가 대세인 요즘, 세상에서 가장 연약해 보이고 별 볼일 없어 보이는 한 여자가 실은 세상에서 가장 센 힘을 가지고 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힘쎈여자 도봉순’은 단순히 ‘약자로 보호받는 사회’보다 ‘약자가 되지 않는 사회’를 바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한 방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많은 이목이 집중된 ‘힘쎈여자 도봉순’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믿고 보는 ‘뽀블리’ 박보영, ‘귀신 보는 소녀’에 이어 이번에는 ‘순수 괴력녀’로
‘힘쎈여자 도봉순’의 타이틀 롤 도봉순 역에는 일찌감치 박보영이 낙점됐다. 어마무시한 괴력을 소유했지만 겉으로는 가녀린 모습을 가진 반전 캐릭터를 상큼 발랄한 매력과 함께 표현할 수 있는 배우에 박보영만큼 제격은 없었던 것.
지난 22일 개최된 ‘힘쎈여자 도봉순’ 제작발표회에서도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를 비롯해 함께 출연하는 박형식, 지수까지 입을 모아 “예전부터 함께 촬영하고 싶었던 배우다”며 박보영에 대한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오 나의 귀신님’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박보영이 선택한 도봉순 역할은 뭐 하나만 잘못 만지면 부서지고 으스러지는 괴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순수 괴력녀’다. “날아다니지 않는 이상 앞으로 이 역할을 뛰어넘을 능력은 없는 것 같다”는 박보영의 말처럼 도봉순 캐릭터는 어떤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한 희귀 캐릭터로 어떤 역할이든 자신만의 매력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박보영의 활약을 지켜볼만하다.
◆ 박보영 X 박형식 X 지수, 젊은 세 배우들의 삼각로맨스부터 눈호강 ‘만찢케미’까지
‘힘쎈여자 도봉순’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박보영과 박형식, 지수라는 세 배우가 만들어 내는 케미다.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부터 여심넘어 남심까지 흔드는 치명적 매력남이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똘끼 충만한 게임 업체의 젊은 CEO 안민혁(박형식 분), 열혈 신참 형사이자 ‘츤데레 박력남’으로 사회정의는 실현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원리원칙주의자 인국두(지수 분)까지,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은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는 뜻하지 않은 사건에 얽혀 도봉순은 안민혁을, 그리고 짝사랑 인국두가 도봉순을 경호하는 웃픈 다단계 경호시스템이 발동되면서 세 남녀의 기묘하고 설레는 동거로맨스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박형식과 지수 두 남자의 티격태격 앙숙케미와 범상치 않은 브로맨스 역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달콤함만 있나? NO!...심장 서늘해지는 스릴러도 있다
달콤한 로맨스만 있을 거라면 큰 착각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심장 서늘해지는 스릴러까지 더해져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도봉순이 사는 도봉동에 의문의 여성 연쇄실종사건이 발생하고 용감한 도봉순이 출동해 안민혁과 인국두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특히, 도봉순은 단순히 힘만 센 여자가 아닌 정의로운 곳에만 힘을 사용하며 악당을 물리치는 대리만족 판타지를 선사한다. 또한 박보영, 박형식, 지수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사람이 평화롭던 도봉동에서 발생한 의문의 여성 연쇄실종사건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눈호강 만찢 어벤져스 팀이 어떻게 활약하게 될지 기대감을 한층 더한다.
◆ 연기 잘하는 배우들 ‘힘쎈여자 도봉순’에 다 모였다
제작발표회 당시 이형민 PD가 “주연배우를 비롯해 조연 하나 하나 정말 공력이 있는 배우들만 모였다”고 설명한 것처럼 ‘힘쎈여자 도봉순’에는 박보영, 박형식, 지수 외에도 심혜진, 유재명 등 도봉순의 개성만점 콩갈 패밀리부터 임원희, 김원해, 전석호, 김민교까지 명품 배우들이 곳곳에 포진돼 있다.
도봉순에게 괴력을 물려준 막가파 엄마 황진이 역 심혜진, 주눅 들기가 특기인 아버지 도칠구 역 유재명부터, 도봉순의 주먹맛을 제대로 느끼고 이를 바득바득 가는 백탁파 임원희, 김원희, 김민교, 그리고 허당美를 대폭발시키는 안민혁의 비서 역 전석호까지, 레전드 급 신스틸러들이 펼치는 핵폭탄급 웃음 포텐은 ‘힘쎈여자 도봉순’에 활력을 더하며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인국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려낼 ‘힘쎈여자 도봉순’은 오늘(24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