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왼발이 정규시간 종료 4분을 남기고 마법을 부렸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끝난 난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이던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 때 슈팅이 수비에 걸리자 왼발로 재차 밀어 넣어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대4로 대패한 충격을 극복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그대로 비겼다면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에 3점 차로 뒤져 우승경쟁이 더 어려워질 상황이었다. 레알이 비야레알에 0대2로 뒤지다 3대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유지됐다.
아틀레티코와 리그 22경기에서 22골을 뽑아낸 메시는 올 시즌 정규리그 20골로 득점 1위를 질주했다. 18골의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2위, 16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는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