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총 주행거리 900㎞ 아이오닉 PHEV 출시…한번 충전으로 서울-부산 왕복

가격 3,230만~3,410만원…보조금 받으면 2,000만원대 구입

고객 편의성 대폭 높인 2017년형 아이오닉 HEV·EV도 선봬

아이오닉 플러그인아이오닉 플러그인


국산 최초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출시로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PHEV 출시와 함께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EV)의 2017년형 모델도 함께 선보이고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27일 경기도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아이오닉 컨퍼런스를 갖고 ‘아이오닉 플러그인(plug-in)’를 출시했다.


지난해 1월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HEV를 선보인 후 같은 해 3월 EV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 PHEV를 내놓으면서 아이오닉은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아이오닉 HEV과 EV는 각각 7,399대와 3,749대가 판매됐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아이오닉은 지난해 저유가 속에서도 HEV와 EV 2종으로 국내에서만 1만1,000대 이상 팔리는 등 전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EV의 경제성과 HEV의 주행성능을 만족시키는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친환경 플랫폼의 완성이자 고객 선택 폭을 넓혀줄 기대주”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EV의 경제성과 HEV의 주행성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최고출력 60.5마력과 최대토크 17.3㎏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최고 합산출력 141마력, 최대 합산토크 27㎏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연비 효율도 뛰어나 동급 국내 PHEV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리터당 20.5㎞(휘발유 기준)의 연비를 갖췄다.


고효율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최대 46㎞ 주행이 가능하며 하이브리드 모드를 포함해 총 9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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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차선을 감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돕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과 차량·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운전자에게 경보 후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앞차를 자동으로 인식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N 트림 3,230만원, Q 트림 3,410만원이며 정부 보조금 500만원을 지원받을 경우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오른쪽부터)과 하이브리드, 일렉트릭아이오닉 플러그인(오른쪽부터)과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2017년형 아이오닉 HEV와 아이오닉EV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모델에 비해 뒷좌석의 헤드룸을 개선해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 스티어링 휠 그립감이 개선된 반펀칭 가죽 스티어링휠을 적용해 편의성과 고급감을 강화했다. 또 지도와 전화·문자·음악 등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이고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적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HEV 트렁크에 탑재됐던 12V 보조배터리를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에 통합해 트렁크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7년형 아이오닉 EV의 충전 커넥터를 급속·완속 충전 모두 하나의 충전구에서 가능한 콤보 타입으로 변경하고 기존 10년 20만㎞이던 배터리 보증기간을 평생 무제한 보증으로 강화했다. HEV의 트림은 기존 6개에서 3종으로 단순화해 I 트림은 2,197만원, N 트림은 2,390만원, Q 트림은 2,590만원으로 기존 모델 대비 98만원에서 최고 165만원까지 인하했다. 아이오닉 EV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고객이 요청할 경우 30분 안에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무상 충전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제주도에 이어 서울 시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면서 “출시 초기라 고객들의 의문을 갖는 중고차 잔가 보장을 위해 차량 보유 기간이 1년 이하일 경우 75% 등 합리적인 잔가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하이브리드에 이어 플러그인에도 적용하는 등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고양=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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