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27일 나들목 개선, 다 차로 하이패스 구축, 올림픽 분위기 조성 등 다양한 올림픽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올림픽 기간 대관령과 강릉 나들목의 교통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나들목 교통처리용량 확대에 나선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와 나들목 연결로를 1방향 1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확장한다. 하이패스 차로도 다 차로로 바꾼다. 하이패스 차로가 다 차로가 되면 차로 사이 경계석이 사라지고 폭이 넓어져 본선과 같은 속도로 통과할 수 있다. 대관령 나들목은 주경기장과 설상경기장이 있는 평창의 고속도로 관문이고, 강릉 나들목은 선수촌과 빙상경기장이 있는 강릉의 관문이다.
이와 함께 겨울철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해 영동고속도로 강원권에 제설장비와 인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한, 평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영동·중부·중부내륙 고속도로 안전시설 전면 개량공사가 연말까지 준공된다. 노후화된 콘크리트 포장을 아스팔트로 전면 재포장하고, 중앙분리대ㆍ가드레일ㆍ방음벽 등 안전시설은 물론 교통관리시설 등 부대시설 전부를 보수해 안전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 공사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의 가로등과 터널등도 LED등으로 교체되고 교통관리시설(VMS, CCTV 등)도 개선·확대된다.
여기에 올 6월이면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서울-양양 고속도로 동홍천~양양 71.7km 구간도 개통된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동고속도로 지·정체가 대폭 개선되고 서울에서 양양까지 통행소요시간도 80분대에서 40분대로 줄어든다.
또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방문하는 외국인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추진한다.
대관령·강릉·면온·진부 등 4곳 나들목 캐노피를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개선한다. 올림픽 성공 기원 메시지를 담은 평창올림픽 슬로건과 이미지를 교통표지판, 고속도로 시설물, 도로전광판(VMS), 홈페이지, 블로그, 입간판 등을 통해 표출한다.
영동고속도로에 있는 주요 휴게소들은 외국인을 위한 메뉴를 새로 개발하고 전용 메뉴판을 설치해 외국인도 휴게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올림픽 기간 중 국내 자동차와 도로 관련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자율협력주행 기술시연’도 검토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3월 중 ‘특별기획단(T/F팀)’을 구성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실행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긍정적 인식을 높여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