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환경보호론자’ 프란치스코 교황, 전기차 ‘닛산 리프’ 탄다

프란치스코 교황/바티칸=EPA연합뉴스프란치스코 교황/바티칸=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교황이 평시 이동 수단으로 일본 자동차회사 닛산에서 나온 전기차 리프를 타기로 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차는 교황이 작년 12월 80세 생일 때 독일 회사 베르무트 자산관리와 이탈리아 전기차 운영 스타트업인 드라이위(DriWe)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이라고 라 레푸블리카는 밝혔다.


교황이 이용하게 될 닛산 리프는 색상은 흰색으로 태양광 패널을 장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1시간 만에 충전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교황청 경내나 로마 시내 이용이나 단거리 이동 시에는 전기차에 오르고, 장거리 이동 등이나 충전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기존의 ‘포프 모빌’을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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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리프/홈페이지 캡쳐닛산 리프/홈페이지 캡쳐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교황 전용 대형 차량 대신에 주로 준중형차인 10년이 넘은 포드 포커스를, 이탈리아 내 다른 도시로 이동 시에는 도요타 야리스 하이브리드 등을 이용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기차 이용에 이어 면적 44㏊에 거주자는 572명에 불과한 세계 최소국 바티칸 전체를 빠른 시일 내에 화석 연료에서 자유로운 청정 지역으로 만드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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