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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00선 붕괴...中 사드 보복 후폭풍

中 한한령 여파에 3개월 만에 600선 붕괴

화장품·엔터·카지노 등 유커 수혜주 급락

코스피지수도 2,080선 아래로 밀려나

코스닥지수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 현실화에 600선이 붕괴 됐다. 중국의 ‘한한령’ 여파에 코스닥시장에서 비중이 높은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종목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85포인트(1.78%) 내린 598.0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이 6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12월12일(장중 598.40)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0.22%) 내린 607.59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하락폭을 키웠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억원, 10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으로 중국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화장품, 여행, 엔터, 카지노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면서 자국인들에 대한 한국 관광을 금지시키는 한편, 한국산 화장품 등의 수입을 금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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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현재 코스메카코리아(241710) (-8.54%), 리더스코스메틱(016100)(-7.19%), 코리아나(027050) (-6.61%) 등 화장품 종목들이 대표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판타지오(032800)(-7.14%),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099830)(-6.95%), 에스엠(041510) (-5.07%),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3.23%) 등 엔터테인먼트 종목들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도 전일 대비 27.82포인트(-1.32%) 떨어진 2,074.83에 거래되며 2,080선 아래로 밀려났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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