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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행상품 판매 중단에 여행株·면세점株 ↓

중국정부가 중국 여행사에게 한국 관광 상품 판매 금지조치를 내렸다는 소식에 관련 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17분 기준 호텔신라(008770)는 전일대비 6,250원(12.40%) 급락한 4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 우선주 역시 7,700원(14.39%) 하락한 4만 5,800원을 기록 중이다. 호텔신라우선주는 지난 28일부터 3일까지 3거래일간 약 25%에 달하는 하락폭을 나타냈다.

신세계도 마찬가지로 1만 원(5.44%)이 내린 18만2,500원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또한 3400원(3.37%) 떨어진 9만4,500원이다.


여행주들도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나투어(039130)의 경우 전일보다 5,000원(6.01%) 내린 7만8,200원으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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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주도 사드 보복 여파로 약세다. 파라다이스(034230)의 경우 1,300원(9.06%) 감소한 1만4250원이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관련 한국관광 단체 여행 상품 판대 중단 보도를 인용해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존보다 강한 사드보복 조치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관광객 중 절반 가량이 중국인이었다”며 “이번 조치로 관련 면세점 업종의 경우 직격탄을 필 수 없는 상황이며 화장품의 경우도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 중단에 따른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향은 올해 기준 각각 9%, 13%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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