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4일 손연재는 서울 노원구의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은퇴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달 18일 은퇴를 공식 발표한 뒤 갖는 첫 공식 행사였다.
이날 손연재는 “17년, 제가 리듬체조 선수로 보낸 세월이다. 내 삶의 전부였던 체조였다. 이제는 스물 네살 손연재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리우 올림픽 이후 은퇴를 직접 결정했다. 나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싶었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손연재는 “악성 댓글을 볼 때마다 더 잘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그래서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더 노력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한 손연재는 “안 좋은 시선도 있지만, 사랑을 많이 받았고 관심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경기하는 순간순간마다 정말 많은 사람이 나를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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