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가 ‘2016년 경기도 사회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표본조사 대상 가운데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는 24.7%인 7,600여가구였고 이중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가구는 84%인 6,400여가구로 조사됐다.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4,000원이었으며 자녀 1명당 월평균 45만5,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이 62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생 52만2,000원, 초등학생 39만4,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는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가 41.6%로 가장 많았으며 ‘남들이 하니까 안 하면 불안해서’가 17.8%,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가 14.2%, ‘학교 수업 수준이 낮아서’가 9.1% 순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이유로는 ‘자녀가 원치 않아서’(33.8%),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33.1%), ‘학교 수업만으로 충분하므로’(25.4%) 등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소득수준별 사교육 시행 비율은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가 47.9%, 700만원 이상 가구가 94.8%로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을 많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구주가 대학교 졸업 이상인 경우 자녀의 89.7%가 사교육을 받고 있었지만 고졸 가구주의 자녀는 78.2%, 중졸 가구주의 자녀는 65.6%로 가구주의 학력이 높을수록 사교육 비율이 높았다. 시·군별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과천이 91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성남(90만9,000원), 용인(82만7,000원), 구리(75만8,000원), 고양(74만4,000원) 순이었다. 이에 반해 포천(37만9,000원), 동두천(41만8,000원), 양주(42만9,000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성남 61만원, 과천 60만7,000원, 용인 55만6,000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포천 26만5,000원, 연천 29만원 순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도내 3만880가구, 15세 이상 가구원 6만6,523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0.7%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