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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어느날’ 천우희 “한국영화에는 ‘어느날’ 같은 다양한 영화 필요해”

지난해 ‘곡성’으로 충무로를 놀라게 했던 배우 천우희가 이번에는 여성감독보다 더욱 섬세한 터치로 여성의 심리를 잡아내기로 유명한 이윤기 감독의 영화를 함께 하게 됐다.

7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이윤기 감독과 김남길, 천우희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어느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천우희가 7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 = 지수진 기자배우 천우희가 7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 = 지수진 기자





영화 ‘어느날’은 데뷔작 ‘여자, 정혜’에서 김지수를 비롯해, ‘러브 토크’에서 배종옥과 박진희, ‘멋진 하루’와 ‘남과 여’에서는 전도연, ‘아주 특별한 손님’의 한효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임수정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며 섬세하게 여성의 심리를 그려온 이윤기 감독의 신작. 이윤기 감독은 ‘어느날’에서는 ‘한공주’와 ‘곡성’으로 충무로의 차세대 주연으로 급부상중인 천우희를 선택했다.

김남길이 ‘어른동화’ 같아서 ‘어느날’의 출연을 고사했었다면, 천우희 역시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읽은 후 “약간 간질간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을 고사했었다고.


하지만 천우희는 이후 먼저 캐스팅된 김남길과 이윤기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후 결국 ‘어느날’ 출연을 결심했다. 천우희는 “남길 오빠가 한국영화에는 허리 역할을 할 작품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듣고 내가 이 영화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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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도 이 말에 대해 “자본주의 논리에서는 1000만 관객을 목표로 하는 영화도 필요하지만, 영화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어느날’ 같은 영화들이 많이 필요하다”며 이야기와 작품성으로 승부를 거는 ‘어느날’ 같은 작가색 짙은 명품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화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4월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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