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사드배치 격랑의 한반도] 미·일 "북위협 새로운 단계...2+2회담 개최"

트럼프, 아베와도 통화

한반도 정세가 요동을 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과 일본의 외교안보 협력 행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 25분간 전화통화를 해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일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명백한 도발행위이며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적 압력을 끌어내기 위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새로운 단계의 위협’임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통화에서 미일 정상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국방장관 회담(2+2회담)을 조기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한미일 3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 국제 외교무대에서 협력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중국의 제재 참여도 독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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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전화회담에서 “북한의 폭거는 용서할 수 없다”며 “자신과 미국을 100% 믿어달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북한이 새로운 도발 행동을 자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 일 방위상도 이날 별도의 전화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이 “지역 안정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데 동의하고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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