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유전개발 투자 늘려라" IEA의 경고

2020년부터 원유공급 부족

유가 급등하는 상황 올수도

러시아 노보쿠이비솁스트시의 오일 플랜드/블룸버그러시아 노보쿠이비솁스트시의 오일 플랜드/블룸버그




신규 유전 개발 투자가 되살아나지 않을 경우 오는 2020년부터 원유 공급이 수요에 못 미쳐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CNBC는 IEA의 ‘향후 5년간 중기 원유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미와 브라질에서 원유 공급이 늘어나고 앞으로도 3년 정도는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투자 프로젝트가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 2020년부터 추가 공급 증가가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미국에서 셰일오일을 바탕으로 한 공급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규모는 향후 유가 향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투자를 급격히 늘리지 않을 경우 앞으로 유가는 다시 변동성 장세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EA는 2019년 말까지 원유 수요가 하루 1억배럴 수준을 넘어서는 등 향후 5년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20만배럴씩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계 3대 원유 소비국인 인도의 수요는 조만간 중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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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는 “그동안은 원유 공급 과잉이 핵심 이슈였다면 앞으로는 신규 투자 확대 여부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각 나라와 원유 생산기업들이 유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신규 프로젝트를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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