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한 부동산 P2P 업계가 투자 리스크를 더 낮추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규제와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으로 부동산 투자 환경이 전보다 나빠졌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어떤 대안들을 내놓고 있을까요.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부동산 P2P 업체 루프펀딩.
작년 경기도 김포 공장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에도 경기도 이천시 냉동창고와 충남 천안의 공장 투자 상품을 내놨습니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에 매수자가 확실하고 경기에 덜 민감한 공장·창고 등을 공략한 것입니다.
또 공급 초과로 미분양 사태 등을 낳을 수 있는 아파트 시장이 아닌 소형 오피스텔과 빌라에 적극 투자할 방침입니다. 인구는 줄더라도 1~2인 가구의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본 것입니다.
또 다른 P2P 업체 테라펀딩은 주로 중소형빌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빌라는 대출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데다 경매 시장에 넘어가더라도 낙찰률이 80~90%가 돼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다고 본 것입니다.
또 선순위 담보권을 확보한 선순위 채권 대출상품을 내놓으면서 투자 리스크를 낮췄습니다. 선순위 채권은 담보물건에 대해 다른 채권보다 우선적으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동산 P2P 업체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을 피해가기 위한 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태영 / 테라펀딩 대표
“분양하는 현장은 취급을 안 해요. 분양 리스크까지 감당해야 하니까… 분양을 안 하는 현장들은 건물이 준공되면 담보대출로 먼저 상환하고 상환재원이 명확하다는 게 굉장히 장점으로…”
분양 목적의 개발형 물건에 주로 투자해 온 위펀딩도 개발형보다 더 안정적인 실물형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실물형은 기존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투게더앱스도 선순위 채권 상품을 통해 기존보다 수익률이 낮더라도 리스크가 적은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