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백브리핑] 보험도 하이브리드 시대?

한화 '하이브리드변액연금보험'

'수익성' 변액보험+'안정성' 특약

소비자가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


보험 업계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하이브리드형 보험 상품이 점점 더 유행할 조짐이다. 올 들어 생명보험 업계의 첫 배타적사용권이 하나의 상품에 두 가지 기능을 담은 한화생명(088350)의 ‘하이브리드변액연금보험’에 돌아가는 등 기존 한 가지 기능의 상품만으로는 까다로워진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기가 점점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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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지난 7일 판매를 시작한 ‘하이브리드변액연금보험’은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하는 변액보험과 투자 안정성을 추구하는 금리연동형 연금 특약을 동시에 담아낸 상품이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지난해 말 2017년 경영전략회의 당시 올해 핵심 목표 중 하나로 꼽았던 ‘시장 지향형 상품 개발’에 주력한 데 따른 결과물이기도 한 이번 상품은 연금보험 가입에 앞서 ‘수익성’과 ‘안정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모두 끌어들인다는 게 목표다.

하이브리드변액연금보험은 주계약인 변액보험에 금리연동형 특약을 붙일 수 있는 구조다. 또 주계약과 특약에 각각 적립된 금액을 연 4회까지 상호 이전할 수 있게 해 계약자가 금리나 증시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다시 말해 금리 상승기에는 주계약의 적립금을 특약으로 이전해 금리연동형의 비중을 높이고 증시 호황기에는 주계약의 비중을 강화해 변액의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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