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朴대통령 탄핵 여론 3개월 간 80%대 유지

탄핵 찬성 77%…12월 탄핵소추안 표결 전과 비슷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3개월째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9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6.9%로 나타났다.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20.3%였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2월 초 여론과 비교했을 때 거의 달라지지 않은 수치다. 지난해 12월8일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78.2%는 ‘탄핵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16.8%였다.


전 지역에서 탄핵 찬성 여론은 과반을 넘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응답자의 66.9%가 탄핵을 찬성했다. 광주·전라 지역이 93.7%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77.1%), 대전·충청·세종(75.7%), 부산·경남·울산(70.8%)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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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20대가 9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92.3%), 40대(86.0%), 50대(73.8%), 60대 이상(48.3%) 등 전 연령층에서도 탄핵 인용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념별로 봐도 탄핵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진보층과 중도층은 각각 94.7%, 84.2%가 탄핵 찬성을 지지했다. 보수층 중 47.3%가 찬성했고 49.8%는 반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7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를 병행해 실시됐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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