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5분께 서울 종로구 재동 지하철 3호선 안국연 인근에서 집회에 참석 중이던 김모(72)씨가 버스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김씨를 시민들이 발견해 119구급대에 신고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버스 위로 올라가 시위를 벌이다 3명이 버스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서는 “사람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시위대와 차벽으로 인근 도로가 막혀 구급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비슷한 시간에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아직까지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헌재 인근 집회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10건 이상의 119 출동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성욱 박우인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