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탄핵 이슈에 비교적 차분했던 증시

10일 탄핵 이슈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한때 혼조세를 보였으나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6.29포인트(0.3%) 오른 2,097.3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포인트(0.11%) 내린 2,088.67에 출발했다. 전일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의 혼조 마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5.4% 급락했으며, 이에 따라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S&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0.23%, 0.33%씩 하락했다.

오전 11시께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내려지면서 코스피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부터는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특히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8억원, 1600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기관은 2,779억원 규모로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2%), 은행(1.17%), 종이·목재(1.05%) 등이 올랐다. 철강·금속(-0.59%), 비금속광물(-0.5%), 화학(-0.21%)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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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2.5%), 신한지주(055550)(1.5%), NAVER(035420)(1.39%), 삼성물산(028260)(0.84%)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051910)(-1.11%), POSCO(005490)(-1.05%), 삼성생명(032830)(-0.46%)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포인트(1.01%) 오른 612.2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포인트(0.15%) 오른 607.01에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장 한때 600선 밑으로 떨어졌지만 탄핵 인용 결정 후 상승세를 되찾으며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0전 내린 1,157원40전에 거래됐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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