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 관련 긴급현안회의를 소집하고 참석한 시 주요 간부들에게 각자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안전을 거듭 강조하고 민생현장을 챙기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국가 혼란 상황에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복지 사각지대 시민들, 취약계층을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9차례 촛불집회에서 단 한 번 사고도 없던 것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역량과 우렁각시 같은 서울시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도 말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 탄핵을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 포용과 통합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박근혜 대통령 파면 이후 진행하는 도심 집회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열리는 도심집회에 운영인력 424명과 소방관 207명 등 781명을 동원해 안전관리 및 집회 참가자 불편해소를 지원키로 했다. 11일 열리는 집회에도 770여명이 동원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7차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