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 오늘 새벽 6시 반쯤부터 헬기 17대를 투입해 밤사이 중단됐던 공중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 지상에서는 밤새 비상 대기했던 소방대원과 군인, 공무원 등 인력을 1,600명까지 늘려 잔불 정리에 투입할 방침이다.
바람은 어제보다 잦아들었지만 건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산림이 바싹 마른 데다 산세도 험해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어제 오전 10시 반쯤 강릉시 옥계면 야산에서 난 불은 강풍에 재발화를 거듭하면서 20만 제곱미터가 넘는 임야를 태운 것으로 잠정 집계된 바 있다.
산림 당국은 입산자 실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