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OTT 흥행카드 떠오른 ‘스타크래프트’

SK브로드밴드 옥수수 ‘레전드 최강전’ 개최

아프리카TV, 2년째 스타리그로 인기몰이 성공

SK브로드밴드 ‘옥수수’의 스타레전드 최강전SK브로드밴드 ‘옥수수’의 스타레전드 최강전


과거 인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흥행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프로 게이머 간 대결을 중계하며 가입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모으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10일 자사 OTT 서비스인 ‘옥수수’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최강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옥수수의 레전드 최강전은 홍진호·이윤열·이영호·이제동 등 유명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15명이 참여하는 대회다. 스타크래프트의 세 종족(테란·프로토스·저그)별로 5명의 선수로 팀을 구성해 연승제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는 종족별 경기를 14편으로 사전 녹화 제작해 이날부터 11일까지 차례대로 옥수수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CJ E&M의 게임 전용 채널 OGN에서도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기를 방송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인기가 높은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10대부터 30대까지 아우르는 고정 시청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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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는 최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OTT 서비스 옥수수를 신규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체 콘텐츠 제작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브로드밴드 ‘옥수수’의 스타레전드 최강전SK브로드밴드 ‘옥수수’의 스타레전드 최강전


지난 1월 다른 OTT 서비스인 아프리카TV(067160)는 KT와 함께 2년째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개최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활발히 열린 2000년대 후반 여러 차례 명승부를 펼쳐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이영호·이제동의 4강전(일명 ‘리쌍록’) 생중계 시청자 수는 무려 35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OTT 업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지 20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과거의 스타 게이머를 추억하는 젊은 층이 많은 편”이라며 “정규 채널에서 관련 콘텐츠가 제작되지 않고 있어서 틈새를 노려 시청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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