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5월 조기대선' 벌써 재외선거 열기도 후끈

LA 재외투표 하루만에 645명 신청

2012년 제 18대 대통령 선거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재외투표소 입구 /정혜진기자2012년 제 18대 대통령 선거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재외투표소 입구 /정혜진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5월 조기대선이 확정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재외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탄핵 선고 시점부터 하루 동안 등록한 로스앤젤레스(LA) 재외선거인 수만 645명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워 이번 대선에 해외 거주 유권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탄핵이 결정된 이후 재외선거인 유권자 등록을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결과 대통령 탄핵 선고 시점부터 10일(현지시간) 오후까지 LA 총영사관에 유권자 등록을 한 재외선거인 수는 64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LA 총영사관에 접수된 유권자 등록 750건 가운데 86%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미국 LA를 비롯해 뉴욕과 애틀랜타, 시애틀 총영사관에서는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LA 총영사관의 윤재수 선거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접수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 하루 동안 유권자 등록을 한 선거인 수가 645명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재외선거의 유권자 등록은 탄핵이 인용된 날부터 선거일 전 40일까지다. 대선 투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 시간으로 5월 9일 가장 유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권자 등록은 이달 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재돼있으면 다시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국외부재자는 지난 총선에 참여했어도 다시 신고해야 한다.


재외선거인의 대선 투표는 선거일 전 14일부터 엿새간 실시된다. 5월 9일에 선거가 실시된다고 가정하면 재외국민 투표는 4월 마지막 주에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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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재외국민은 66만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LA가 14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뉴욕 11만5,000여 명, 애틀랜타 7만9,0000여 명 순이다.

한국 국적을 보유한 만 19세 이상 유권자들은 사전에 유권자 등록을 하면 재외선거를 할 수 있다. 영주권자 등 한국에 주민등록이 없는(주민등록 말소 포함) 재외선거인과 유학생·주재원 등 한국에 주민등록이 있는 국외부재자가 대상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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