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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톡] 한채아·차세찌 열애설 인정 비화, 강예원 “한채아의 용기에 박수"

지난 8일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언론시사회에서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대 사건이 펼쳐졌다.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가 끝나갈 무렵 한채아가 느닷없이 마이크를 잡고 “지금부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겠다”며 차세찌와의 열애설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든 것이다.

한채아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언론시사회가 있기 일주일 전, 한국 축구계의 레전드인 차범근 감독의 둘째 아들이자 차두리 선수의 동생인 차세찌와 열애설이 터진 바 있다. 이에 한채아의 소속사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조기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한채아가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언론시사회에서 열애설 이야기를 직접 꺼내들고 나선 것이다.

8일 진행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에서 한채아가 차세찌와의 열애설 사실을 밝힌 가운데, 강예원이 한채아를 대신해 마이크를 잡고 한채아를 응원하고 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8일 진행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에서 한채아가 차세찌와의 열애설 사실을 밝힌 가운데, 강예원이 한채아를 대신해 마이크를 잡고 한채아를 응원하고 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한채아는 마이크를 잡은 후 “회사에서는 제가 여배우라서 일단 보호하기 위해 열애설을 부인한 것 같다”며, “하지만 그 보도가 나간 후 제가 사람들을 속이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불편했고, 제가 또 아이돌도 아니고 나이도 30대인데 굳이 숨길 필요가 있을까 싶어 이렇게 밝히게 됐다”며 당당하게 차세찌와의 열애사실을 공개했다.

한채아의 이런 공개 열애 고백에 대해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강예원은 “깜짝 놀랐다”며 한채아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강예원은 “남자배우가 내 여자라고 고백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여배우가 회사하고 상의도 없이 하는 것은 더욱 어렵지 않냐”며, “한채아의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저는 설령 열애를 한다고 해도 문서로만 남기지, 절대 방송용 카메라까지 다 있는 그런 자리에서는 말하지 않아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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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사회에서는 강예원이 열애사실을 고백하고 긴장한 한채아의 등을 토닥여주며 마이크를 잡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해주는 말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예원은 “채아가 평소에 전혀 떠는 성격이 아닌데, 마이크를 잡고 손을 벌벌 떨고 있었다”며, “마이크를 잡고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와서 마이크를 잡았는데, 그 때 내가 마이크를 잡는 모습을 보고 홍보팀에서는 저 언니는 왜 또 저러냐며 뒤집어졌다고 하네요”라며 한채아를 향한 언니의 정을 보였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한채아, 강예원 / 사진 = 지수진 기자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한채아, 강예원 / 사진 = 지수진 기자


이는 한채아도 마찬가지. 한채아는 “언론시사회가 끝나고 나서 회사에서 그래도 말은 좀 미리 해주지 그랬냐며 서운해했어요”라며, “회사에서는 너로 인해 영화에 피해를 주면 안 되니 열애사실을 밝히더라도 영화 개봉 이후에 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고백한 이후에는 제가 그 문제로 그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라며 열애사실 고백 이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강예원은 ‘비정규직 특수요원’ 촬영 내내 행복하게 연애를 하는 한채아의 모습을 보며 고독에 몸부림을 쳤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강예원은 “평소에는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특별히 한 적이 없는데, 옆에서 알콩달콩 사랑하는 모습을 보니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며, “그래도 채아가 자기 급한 일을 끝내고 나면 제 연애문제를 도와준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 기다린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강예원과 한채아가 출연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오는 3월 16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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