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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발동안 정부 원안대로 英 의회 통과

14일 예상 깨고 이달 말 발동될듯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법안을 정부 원안대로 가결한 13일(현지시간) 런던 소재 유럽연합(EU) 집행위 영국 대표부에 영국 국기와 EU기가 나란히 내걸려 있다.     /런던=AFP연합뉴스영국 의회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법안을 정부 원안대로 가결한 13일(현지시간) 런던 소재 유럽연합(EU) 집행위 영국 대표부에 영국 국기와 EU기가 나란히 내걸려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개시 권한을 정부에 위임하는 내용의 법안을 정부가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했다.

영국 하원과 상원은 13일(현지시간) 정부 제출 유럽연합(EU) 탈퇴통보법안을 변경한 수정안 2개를 놓고 차례로 표결을 벌여 모두 부결시켰다. 앞서 상원이 영국 내 EU 시민권자의 거주권한 즉각 보장과 탈퇴 협상 합의안에 대한 의회의 거부권 부여를 각각 추가한 두 수정안에 대해 하원이 부결시켰으며 상원은 선출직인 하원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테리사 메이 총리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2년간의 탈퇴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상·하원 승인 절차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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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시기에 대해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하원의 표결이 완료되는 14일을 예상했지만 블룸버그통신과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달 말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5일 네덜란드 총선의 결과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필요성이 이유로 제기됐다. 메이 총리는 이달 말까지 50조를 발동하겠다고 거듭 밝혀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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