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권한대행은 집에 나올 때 헤어롤을 빼놓았어야 하는데 이를 깜빡하고 출근을 했다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당시 이 전 권한대행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큰일 났다, 기자들에게 헤어롤 모습이 찍힌 거 같다”고 당황해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헌재는 이후 언론사에 이 전 권한대행이 헤어롤을 하고 출근한 모습을 가급적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선고에 대한 부담감에 평소보다 1시간여 이른 오전 7시50분께 출근을 하면서 헤어롤에 대해 인지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차에서 헤어롤을 했다면 내릴 때 당연히 뺐을 것”이라며 “선고 당일 평소보다 일찍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집에서 하고 나온 것을 잊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전 권한대행의 우려와 달리 국내외 언론들은 “헌신적으로 일하는 여성의 상징”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 전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6년간의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