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그거너사’ 김진민 감독 “첫사랑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의문”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의 연출을 맡은 김진민 감독이 요즘 드라마에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기 힘들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김진민 감독과 이현우, 조이, 이정진, 이서원, 홍서영이 참석한 가운데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BC에서 ‘결혼계약’,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연출했던 김진민 감독은 MBC를 나와 tvN으로 옮기며 첫 작품으로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를 연출하게 됐다.

김진민 감독은 “제 나이가 반백이 넘어가서 고민이 많았던 작품이지만, 좋은 젊은 배우들 덕분에 올드하지 않게, 많은 영감을 얻어가며 작업하고 있다”며, “주변에서는 왜 제가 이런 작품을 하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좋은 글과 배우가 있다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거너사’는 최근 드라마에서 보기 드물게 ‘첫사랑’의 설렘이 부각되는 작품. 김진민 감독은 “음악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지만, 첫사랑에 주제를 두자고 제안했다”며, “가만히 보면 드라마는 모두 사랑 이야기지만, 최근에는 더 이상 첫사랑이 드라마의 소재가 아닌 것 같았다”며 ‘첫사랑’의 이미지를 제대로 그려내겠다고 밝혔다.

가수들이 주인공인만큼 ‘그거너사’는 음악도 상당히 중요했다. 김진민 감독은 “가수가 주인공인 드라마다보니 여태까지 음악을 표방한 드라마와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다”며, “한 소녀의 사랑을 통해 사랑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며 우리들의 세상이 아름답고 설렌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순정소환 청량로맨스를 그린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오는 3월 20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