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양재2동주민센터에서 ‘양재R&CD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번 공청회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내달 말 서울시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청에 ‘양재R&CD특구’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는 조은희 구청장과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민승현 박사 등 전문가, 지역주민 및 기업대표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문장원 한양대 교수의 ‘양재R&CD특구 계획안’, 민승현 서울연구원 박사의 ‘양재 Tech +City 계획안’ 등의 발표 이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특구가 지정될 양재·우면 지역은 LG전자 우면연구소, kt연구개발센터,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등 대기업 연구소와 전자·전기·IT·통신 등 중소기업 R&D 연구소 약 300여 곳이 자리잡고 있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이어주는 지리적 허브기능,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적 허브 기능,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화가 가능한 혁신적 허브기능 등 도심형 R&CD 혁신거점 육성에 최적화돼 있다.
구는 지난 2015년 2월에 이곳에 도심형 R&CD특구를 조성하기 위하여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서울시도 약 150만㎡ 규모의 R&D지구 지정을 추진해왔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중앙정부 등에 양재R&CD특구를 충분한 지원시설과 연계해 대기업·중소기업 사이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도심형 R&D 혁신지구’로 개발할 것을 강조해왔다.
그 결과 2015년 10월에 서초구, 서울시 및 기업대표가 참여해 ‘양재R&CD육성을 위한 공동협력협약서’를 체결했고, 지난해 2월·8월에 기획재정부의 ‘양재R&D특구 조성 계획’ 및 서울시의 ‘양재Tech+City 조성계획’ 발표를 이끌어 냈다. 또 양재R&CD특구에 양재2동도 포함시켜 면적을 약 2.2배 늘어난 330만㎡로 확대시켰다.
구는 향후 △‘R&CD코어권역’에 특화 공원 △‘지역특화혁신권역’에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조성사업,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생활편의시설 △‘지식기반상생권역’에 기업 혁신 허브 조성 △‘도시지원복합권역’에 연구소·기업·대학 등을 유치하는 양재R&CD캠퍼스 조성 등 4개 권역에 20개 특화사업을 서울시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저성장 시대에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며 “양재R&CD특구는 정부-지자체 협력 우수사례로 기업네트워크 구축, 앵커시설 지원 등과 함께 세계 유수의 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R&D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