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가사노동·분배’ 등 반영한 GDP 통계 필요”

기존 국내총생산(GDP) 통계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소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통계청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GDP 플러스 비욘드(plus Beyond)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유경준 통계청장과 엔리코 지오바니니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국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GDP 보완 노력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지오바니니 전 국장은 GDP는 경제활동의 분배적 측면과 삶의 질 등을 고려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유엔이 결의한 지속가능 발전목표 등을 반영한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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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 부장은 ‘국내 GDP 보완노력과 도전과제’라는 발표를 통해 GDP에 각종 위성계정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한다. 위성계정이란 가사노동, 환경 경제 등 GDP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사회·경제적으로 의미 있는 지표를 말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컨퍼런스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검토해 추후 GDP 개선 작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번 회의에서 GDP 개선 논의와 별도로 ‘국민 삶의 질 종합지수’라는 새로운 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삶의 질 종합지수는 교육, 건강, 고용 등 주요 분야에서 국민의 만족도와 사회적 여건을 수치화한 것이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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