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TX, SM그룹에 팔린다

옛 STX그룹의 지주사였던 ㈜STX가 삼라마이더스(SM)그룹에 매각된다. 한때 재계 서열 11위까지 올랐던 대기업 집단의 지주사가 중견기업에 팔리며 사실상 간판을 내리게 됐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4일 대한해운 컨소시엄(SM그룹)을 ㈜STX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채권단이 실시한 ㈜STX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SM그룹을 비롯해 하림 등 복수 업체가 참가했다.


㈜STX는 에너지와 원자재 수출입, 기계 엔진 등의 자체 사업을 벌이고 있고, 선박·플랜트 유지보수(O&M) 사업을 하는 STX마린서비스와 STX리조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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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은 최근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해 SM상선을 출범시킨 데 이어 ㈜STX까지 인수하게 되면서 외형상 글로벌 선사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SM그룹은 SM상선 출범에 앞서서는 계열사인 대한해운을 통해 법정관리 중이던 삼선로직스도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SM그룹 입장에서는 무역업과 선박 O&M 사업을 하는 ㈜STX와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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